진실한 사람이 되고 싶은 고동민의 Names of Beauty

동민 씨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요.
저는 아름다움이란 ‘자연스러움’이라고 생각해요. 다시 말해 꾸미지 않고, 과하지 않은 상태를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요?
사람뿐만 아니라 흔히 말하는 아름다운 사물들이 있잖아요. 예를 들어 꽃이나 자연경관을 봤을 때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은, 그게 있어야 할 곳에서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에서 자연스러움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요. 사람도 마찬가지일 거고요. 자기 자신을 알고 자연스럽게 있는 모습 그대로가 제게는 아름다워 보여요. 과하게 꾸미거나 치장하는 것, 인위적인 것보다는 그게 더 아름답게 다가와요.
그럼 최근에 경험하신 아름다움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가끔 한강에 운동하러 가면 가족들이 산책이나 소풍을 나와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아이들과 놀아주며 함께 웃는 그런 행복한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면, 진실함에서 오는 감동이 있어요. 그럴 때 아름답다는 감정을 느끼죠. 제가 나중에 꿈꾸는 모습이기도 하고요.
평소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시기도 하시나요?
특별히 노력을 하지는 않아요. 그냥 거짓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최대한 진실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죠. 실제로 아름답다는 말을 입 밖으로 잘 꺼내지 않는 편이에요. 잘 들어보지도 못했고요. (웃음) 아름다움을 느끼는 순간이 오게 되면, 보통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말아요.
나중에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지금 떠올렸을 때는, 사람들이 제가 속한 가정을 보고 정말 아름답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그런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빠가 되고 싶죠. 저한테 있어서는 가정이 최우선 순위예요.
감사합니다. 지금이 동민 씨의 마지막 순간이라면 어떤 말씀을 남기고 싶으신지 궁금해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충고나 조언 할 수는 없고, 그냥 가장 먼저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좋은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네요.
* 고동민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는 dong_m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