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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에 충실한 남자 김재헌의 Names of Beauty

April 12, 2016

 

재헌 씨는 아름다움이 뭐라고 생각해요?

 

아름다움이라는 건 본능적인 끌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뭔가 있어 보이나요(웃음). 저는 아름답다는 표현을 잘 쓰는 편은 아니어서 조금 어색하긴 한데요.

 

제게 아름다움은 처한 상황이나 시기에 따라 매번 달라지는데, 요즘엔 무언가에 확 끌리는 것이 아름다운 것 같아요. 그런 느낌을 받을 때 좋기도 하고요. 이렇게 수많고 다양한 정보와 사람들 속에서도 유독 날 매혹하고 끌어당기는 것들이 있는 법이고, 전 그런 끌림 자체가 아름다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끌리는 것이 아름다움이라면, 재헌 씨를 끌리게 하는 것들이 가진 공통점이나 특성들이 있나요?

 

와일드한 것이요. 사회적 규범이나 규정 혹은 주변 환경에 굴복해 탄생한 결과물 보단 날 것이나 본능이 아직 존재하는 와일드한 것에 끌려요. 

 

예쁘게 포장된 것들은 보기엔 좋지만 어디까지나 내면을 감춘 거짓된 것들이라고 느껴져요. 가식적이고 겉치레뿐인 것보다 야성을 드러내는 편이 더 좋아요. 본능적으로 끌려요. 

 

물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라는 것도 사실 본연의 것은 아닐 수도 있고, 어느 존재나 어떤 식으로든 왜곡이 있을 수밖에는 없다고 생각해요. 이게 진짜 나야, 하면서 날 보여준다고 해도 사실 그게 백퍼센트 날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진실에 가까운 모습이랄까. 포장하지 않고 꾸미지 않은 정체들이 가진 특유의 생생함에 매력을 느끼는 거예요, 본능적으로. 

 

불가능에 대한 도전 같은 느낌인데요. 온전히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란.

 

어렵죠. 어려운 일이에요. 그리고 아이러니해요. 와일드해서 끌렸는데 진짜가 아닐 수도 있잖아요. 사람마다 진실과 날 것에 대한 기준이나 정의도 다르고. 나도 그렇고 상대방도 그렇고. 

 

이미 존재하는 규범을 따라야하고 사회가 규정하는 도덕이나 바람직한 이상향을 추구하는 것도 일단은 하나의 역할인 거잖아요. 어쩌면 오히려 그래서 더 이런 와일드한 모습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진실해지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니까. 억지로 꾸며진 모습보단 본능에 충실한 와일드함에서 나온 솔직한 모습이 더 매력적인거죠.

 

제가 끌리는 이성의 경우도 그래요. 지금 우리 사회가 부추기는 소위 '여자는 이래야 해'로 만들어진 여성상에 억지로 자신을 어설프게 끼워 맞춘 '김태희들' 보단 원래 자기 캐릭터로 매력어필 하는 여자가 끌려요. 

 

그래서 저는 모범생보단 약간 날라리가 더 좋아요. 솔직히 최근 다리 꼬면서 담배 꼬나물고 양주 마시는 친구 여친보고 설렌적도 있어요. 

 

본연의 모습이라, 왠지 스스로를 좀 돌아보게 되네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항상 인터뷰만 하다가 인터뷰를 당하니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말도 뒤죽박죽 섞여서 이야기만 늘어놓은 것 같고. 또 제가 와일드함과 본질적인 것을 추구한다 했으니 포장해서 이야기하긴 싫고. 암튼 와일드, 본능, 이런 얘기하니까 갑자기 야한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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